손홍민 만회 골.사진@sbs 화면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손흥민(26·토트넘)의 멋진 골에 감탄사가 드높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2차전 한국-멕시코전에서 손홍민은 멕시코 수문장 오초아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포를 멋지게 터뜨렸다.
 
한국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2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0-2로 뒤처지다가 후반 손흥민이 멕시코의 골문을 허물어뜨려 추가득점에 성공했지만 1-2로 패했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의 전술 실패와 장현수가 쓸데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주면서 스웨덴전보다 잘 싸우고도 쉽게 무너졌다.
 
지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장현수는 또 다시 멕시코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장현수는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멕시코 공격을 막아서다 하지도 않을 태클을 시도하다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20분에는 멕시코의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치차리토와 1대1로 맞섰지만 다소 성급한 태클로 슈팅 기회를 허용해 두 번 째 골을 주었다.
 
그러나 손홍민의 골에 대해서는 영국의 BBC 방송은 “아름다운 골”이라고 묘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이 아름다운 슈팅을 날렸고 오초아 골키퍼가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2차전 한국-멕시코전에서 막판 터진 손흥민의 골을 '스제포(世界波, 축구선수가 멋지게 골인한 공)'라고 칭찬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손흥민다운 골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멋있는 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끝까지 해야 한다. 16강에 가고 못 가고를 떠나서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