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53) 재일교포 여배우(42)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검찰에 고소하면서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저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했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일교포 여배우씨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후반에 합류해 1998년에 알게 됐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재현은"저는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역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전 재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 처음 제보를 받은 기자와 저희측 변호사가 통화를 한 후, 저는 고소까지는 가지않길 바란다고 했다.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께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조재현이 연극·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이니셜 등으로 나돌던 중 최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투'에 동참한다며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에 조재현은 "고백하겠다. 잘못 살아왔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힌 후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교수직에서도 사퇴했다.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SBS funE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1984년에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영화 ‘너를 사랑한다’로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1989년 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