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귀국하자 공항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cnn화면캡처

미국인 억류자 3명이 석방되어 미국에 도착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0일 새벽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을 태운 비행기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직접 기내에 들어가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손님들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10일 새벽 2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는 그들을 공군기지에서 맞이할 것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석방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지연된 오전 2시 45분쯤 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2시 30분쯤 조금 먼저 도착했다.
 
미국인 억류자 3명은 한국 시각 9일 오후 7시 45분 석방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이들이 탄 비행기(공군 757기)는 오후 8시 42분 이륙해 중간 급유를 위해 이날 밤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미 정부 비행기(보잉 C-40)로 갈아탔고 이후 중간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인 3명은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월터 리드 군의료센터로 이동했다. 미 정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억류 후 석방된 미국인은 정보기관 직원들을 먼저 만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도 이들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공군기지에 나왔다.
 
석방된 미국인은 모두 한국계로 김동철(64) 목사, 김상덕(토니 김·59) 전 중국 옌볜과기대 교수, 김학송(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