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

박훈(53) 변호사가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박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이재포가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라며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고 밝혔다.

이어 “ 조덕제는 1심에는 무죄, 2심에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다”며 “기사에 등장하는 인터넷 신문사는 "코리아데일리" 다. 그 기사는 지금은 삭제되어 없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판결문에는 이런 기사로 인해 상대방 여배우가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는 배우로 분류되게 했다’고 썼다”며 “이 기사로 인해 그 여배우는 지긋지긋한 ‘꽃뱀’ 취급을 받았고 무수한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꽃뱀은 공개 폭로하지 않는다. 조용히 돈 받아 챙겨서 떠난다”고 덧붙였다.
 

박훈 변호사 페이북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포에게 1년 2개월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재포는 2016년 8월 자신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매체를 통해 여배우 A씨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며 피해자를 특정하고, 합의금을 요구한 적이 없음에도 기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매체는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문제가 생기자 식당 주인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했고, 병원 측에는 의료사고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A씨는 는 배우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해 재판 중이었던 상황. 법원은 이재포가 B씨와의 친분으로 허위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인정했다. B씨는 박 변호사에 의해 조덕제로 실명 공개됐다.
 
재판부는 이날 “식당과 병원에서 사고 및 보험금, 합의금 수령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바 없고, 협박과 기망 등도 없었다"며 "유명인 백종원씨를 상대로 협박, 갈취 사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행위로 피해자는 연기자로서 '굳이 섭외할 위치에 있지 않은 연기자'로 분류됐다"며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지인인 B의 성폭력 범죄와 관련된 공판 과정에서 심각한 가중 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이재포는 지인인 조덕제를 도우려다 상고심을 진행중인 조덕제에게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