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미 상원의원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 초청을 거부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암 투병중인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상원의원 측이 매케인의 사망 시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 보도됐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지난해 악성 뇌종양이 발병하면서 지금은 지역구가 있는 애리조나로 내려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매케인 의원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정책과 관련한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매케인 의원의 베트남 포로생활을 지적하며 “매케인은 포로로 잡혔기 때문에 진정한 전쟁 영웅은 아니다”라고 폄하해 매캐인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이에 매케인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 21일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할 정도 정치적 앙숙이 되었다.
 
베트남 참전군인 출신인 매케인 의원은 1987년 상원에 입성해 내리 6선을 하는 등 미국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정치인이다.

매케인은 미국 해사를 졸업하고 항공모함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 1967년 작전 도중 격추되어 5년 반 동안 전쟁포로가 되었다.
 
매케인은1968년 7월 그의 아버지 "잭" 매케인 제독이 태평양 사령관이 되자 북 베트남은 외부 선전 목적으로 그를 조기 석방하겠다고 제안하자 "먼저 들어온 사람이 먼저 나간다."는 군인 수칙대로 본인보다 먼저 잡힌 포로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석방 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결국1973년 1월 27일 파리 평화 조약에 서명하고 나서야 매케인의 5년 반 동안의 긴 포로생활은 끝나고 3월 15일에 석방되었다.
 
매케인은1981년에 해군에서 퇴역한 후1982년 애리조나에서 하원의원 두번을 1986년에는 애리조나 주의 상원의원으로 1992년, 1998년과 2004년의 선거에서 승리했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