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4선 중진인 강길부(75)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강길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를 향해 이번 주까지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탈당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압박했다.
 
강 의원은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시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과 접촉한 적도 없다"며 "탈당하면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강 의원을 향해 “ 당에서 빨리 나갔으면 한다”며 “탈당과 복당을 한두 번 한 분도 아니고 일상적으로 하는 분이기 때문에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길부 의원은 1998년 한국감정원장, 2000년 건설교통부 차관을 역임하고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남 울주군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2007년 11월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해 2008년 1월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천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2008년 6월 복당해 친이계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고령자 컷오프로 낙천하자 다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2016년 12월 22일 비박계들의 새누리당 탈당에 동참해 바른정당창당에 합류하였다. 2017년 11월 6일 보수통합을 주장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였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은 본인이 탈당하고 나온 바른정당이 합당해서 만든 당이라 다시 돌아가기는 그렇고 더불어민주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번에 탈당하면 6번째 탈당이 되고 당적 변경은 12번째가 되며 만약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하면 10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