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중국인 살인범이 체포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의 중국인 장모(4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A(30)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22일 오후 9시 10분쯤 제주시 내 모 노래주점에서 다른 중국인 B씨와 단둘이 술을 마시던 장모씨를 뒤늦게 나타나 살해하고 도망갔다.
 
노래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노래방을 나와 황급히 달아나는 장면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장씨를 살인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추적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일도1동 거리에서 장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B씨가 “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하거나 사건 이후 범행 현장을 신고도 없이 떠난 점을 이상히 여겨 B씨를 상대로도 의문점들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서로 알고 지내는 장모씨와 A씨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불법 취업 알선 등의 이권 다툼으로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