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화재 필로티 구조.

오산 화재가 필로티 구조때문인 것으로 지목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 오전 10시쯤 경기 오산시 갈곶동의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는 원룸 옆 건물 쓰레기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원룸 건물로 옮겨 붙어 피해가 발생했으며 1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건물외벽과 지상 주차 차량 일부가 연소됐다.
 
이 화재로 17명의 피해자는 화상 및 연기흡입으로 인해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등 6개 병원으로 나누어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원룸 건물은 1층을 벽 없이 기둥만 세운 ‘필로티 구조’로 지어졌다. 필로티 구조는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015년 의정부 원룸 화재에서는 넓은 면적의 주차장에 있던 공기가 좁은 면적의 건물 진입부로 진입하면서 불길이 건물 내부로 빠른 속도로 진입했다.
 
작년 11월 포항 지진 그때 당시 전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은 7개의 건물 중 6개가 필로티 구조였다.
 
결국 ‘필로티 구조’가 화재를 더욱 확산시키는 화염통 역할로 변질 될 우려가 있어 행정당국의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
 
한편 오산시는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본인 신청에 의해 취득세 및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고 고지된 세금은 고지유예, 납기연장, 분할납부, 가산금 면제, 체납처분 중지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