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 스스로조차 자기들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인지 모른다는 러시아 기술의 진수 작품인 핵잠수함이나 최신형 전투기들이 사고로 추락하거나 침몰하여 대형 인명피해를 내고. 이시대 최고의 우주항공 기술 미국의 우주왕복선이 발사된 뒤 몇초만에 폭발한다

우리의 해군 함정 천안함 침몰이란 안됐지만, 그리고 일어나서는 안됄일이지만 어느 국가든 군 운용상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일어나서는 안됄일이지만 저처럼 언제든 일어날수 있는 이번 천안함 침몰로 이명박대통령 정부는 정치적 곤경에 빠질것 같다

징후나 징조도 없이(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렇다)급작스런 폭발로 순식간에 반동강이 나 물속에 수장 되가던 천안함 생존 승무원들이 최초 70분간 미처 탈출하지 못 한 동료들을 그나마 기울어진 갑판으로 끌어 올리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이러한 그들을 군과 해경이 합동하여 58명을 구출해 냈다는 그것은 정부나 국방부장관의 평가대로 대응을 잘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주도 정부나 군 당국의 긴급 비상소집 각료회의가 엉망이었고 국민정서를 너무도 외면했다고 본다. 침몰 그날밤 11시경부터 청와대 대통령 주재 비상회의 결과물들이라며 내보내기 시작한 방송국들의 멘트나 자막이란 "원인을 모른다" 하면서도 "북의 소행은 아니다"였고, 이를 유난히 강조하고 단정지을려 한다는(청와대가) 느낌을 국민들로 하여금 받도록 했다

원인을 모른다 하면서도 "북이 연관된것은 아니다"를 황급하고 신속하게 말하는 청와대를 보고 국민들은 "뭔가 있다"라는 온갖 상상을 할수밖에 없었고, 덩달아 군 당국도 그와 비슷한 말을 하게된다

어제 고향 출장중 오후에 다방에서 손님과 이야기 하다 김태영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잠시 보았고, 의원들중에 "원인을 모르는데 청와대와 군은 왜 북과 연관은 그토록 신속하게 부인하느냐"의아해 하며 질문하자 "그런적 없다"라고 잡아 뗐지만, 26일밤 11시부터 그저께까지 각 방송의 청와대 벙커회의 결과물들을 인용하여 보도를 한것 모니터 해보기를 바란다

청와대와 군 당국의 "원인을 모른다"하면서도 "북 연관은 아니다"라는 단정의 강조는, 1) 북의 소행임이 확실하나 북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으려 우리 군과 정부가 스스로 은폐한다. 2) 같이 초계하던 우리 해군 함정의 오인 사격에 의한 것이라 일단은 은폐하려 하는것 아닌가. 3) 군 함정인 천안함이 그렇게 순식간에 의문적으로 침몰해야만 할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온갖 추측을 하게하며 그에따른 유언비어를 양산케 하였고, 현재 국민들은 온통 불안해 한다

그날밤 청와대는 즉각 강력하게 "아직 원인을 모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원인이 밝혀질때까지 국민들은 불안해 하지말고 기다려 달라. 천안함 침몰을 놓고 유언비어를 양산하여 유포시키는 행위는 자제해달라. 지금으로선 침몰한 함정의 우리 병사들을 구출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어야 하며, 초지일관 그자세여야 했다

그리고 원인을 모르는 천안함 침몰의 관계부처 각료 비상소집 회의는 "원인을 모른다"는 것에 있어 국무총리가 주관하고 육군 참모총장이 주도하는 회의가 됐어야 하며, 대통령께서는 그것을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며 대국민 중간 발표를 하는 형식이 됐어야 한다

대통령이 황망히 주도하여 청와대 지하벙커라는 곳에서 하는 네차례의 회의란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이 지하벙커에서 긴급 비상 소집해야만 할만큼 천안함 침몰 이유를 알고 있다"라고 보여지기에 충분했으며, 그렇게 보고있는데 거기에다가 벙커회의에서 나온말이라며 그날 밤 11부터 너무도 신속하게 "원인을 모른다"하면서도 "북 연관은 아니다"라는 보도를 해야만 하도록 해버렸으니 이 의심과 혼란이란 이루말할수 없을 것이다

침몰한 천안함 생존 해군장병들의 사후 대책은 그 상황에서 최선의 것이었고 나무랄데 없다. 그러나 정부 대통령이 주도한 비상소집 회의의 결과물들이라는 것에 있어서는("원인 모른다" 하면서도 "북 소행은 아니다"라고 신속하게 단언하는 이상한 것)미숙하기 그지없으며, 국민들은 온통 의혹을 하여 유언비어를 양산토록 정부와 군 당국이 "사서" 한것이고, 이는 비상사태시 정부의 해결과 대처능력을 국민들로 하여금 의심스럽게 하도록 한다

국민들이 "원인 모른다며 북 연관 부인은 어찌 그렇게도 신속하며 강조하느냐"고 온통 의심하며 난리를 치자 어제부터 "북과 연관된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식으로 말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엇다

이번 천안함 침몰사태 정부의 저러한 최초 태도와 발언들, 천안함 사건이 어떻게 해결이 되더라도 이는 이명박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에 정치적 중대한 데미지를 안겨줄 것이다

정부 여당에는 이런 중대한일이 벌어졌을때의 대책 메뉴얼이 있는지 조차도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이명박대통령을 지지하는 나이지만 천안함 침몰을 놓고한 청와대 벙커회의 최초 일성인 "원인을 모른다. 그러나 북 소행은 아니다"식 말로 인하여 출장길에 들어본 지방의 여론들이란 더 말도 못 할 음모론들을 말해대며 의심하는 쪽이라는 것에 분통이 터져 이런글 써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이종부  jong5209@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