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

배우 신은경(45)이 밀린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은경이 수억원의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수원지법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23일 신씨 재산에 보전처분을 하고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만간 보유 재산과 월 소득 등을 조사하는 심리를 진행한다.
 
신은경의 채무는 대부분 종합소득세를 비롯한 체납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채무자는 100만원 이상의 재산을 처분할 때 법원의 허가를 얻어야 할 것으로 확인됐다.
 
회생 절차는 회생 계획안에 따라 채무의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를 면제하는 것으로,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제도. 채권조사 절차를 거쳐 나온 회생 계획안에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회생 신청이 인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금 체납으로 인한 회생 절차의 경우 회생 절차가 개시돼도 체납된 세금의 일부를 면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통 3년간 세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결정이다.
 
이후 채권자인 세무서가 동의하면 추가 연장 또는 납부 면제 등의 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세무서가 이에 동의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신은경은 국세청이 2016년 12월 발표한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기준 종합소득세 등 7억 9600만원의 세금을 내지 못 했었다.
 
한편 신은경은 1988년 KBS 탤런트 특채로 드라마 ‘욕망의 문’을 통하여 배우 인생을 시작, 이후 영화 《구로 아리랑》 등에 출연하였다. 1994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을 계기로 연기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3년, 9월 소속사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정수와 혼인하였으며, 이듬해 아들이 태어났다. 2007년 8월 24일에 협의 이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