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페미니즘 강연과 관련된 학생들이 무기정학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동대학교는 지난해 12월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내 학술동아리 '들꽃' 회원 석모(27) 씨에게 지난달 28일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또다른 동아리 회원 2명과 SNS에 후기를 올린 학생 2명 등 4명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강연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장인 임옥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페미니즘 저술가인 홍승은·승희씨 등을 초빙해 다양한 성정체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소개하고 성매매를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에 대학 측은 교육 이념과 맞지 않아 강연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동아리에 취소를 종용했으나 동아리 측은 '사상 자유'를 이유로 예정대로 강행했다.
 
그 뒤 학교 측은 관련 학생들을 징계위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논의했다. 이 동아리 지도교수인 국제법률대학원 김 모 교수는 작년 말 재임용에 탈락했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불평등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사회, 정치, 법률상의 지위와 역할의 신장을 주장하는 주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