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연극배우 엄지영의 폭로로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입장을 번복하고 성추행을 인정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오달수는 지난 15일 처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14일 만에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오달수는 28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며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 이점 깊이 참회한다"고 사과했다.
 
오달수는 인터넷 기사 댓글로 성추행 사실을 밝힌 익명의 피해자에게는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했고, 엄지영에게는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오달수는 지난 15일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던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고발자는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뿐”이라며 오달수를 연상시키며 성추행을 폭로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3년 12월18일 개봉한 '변호인'(감독 양우석)에서 실제모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의  장원덕 전 사무국장인 박동호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