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현 영화감독

영화 '흥부' 감독 조근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4일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에 '저는 여자 배우 지망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쓴이가 자신을 연기과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라고 밝힌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조근현 감독과의 면접 일정을 잡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하며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 했다.
 
그는 "2016년 4월 쯤 조근현 감독과 미팅을 보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영화사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감독님 작업실로 오라는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평범한 미팅이었지만 점점 이야기의 흐름은 섹스뿐이었다"며 "지금 잘 나가는 여배우들은 다 감독과 잤다. 누구누구는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작품을 줬다. 너도 할 수 있겠냐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쓴이는 "많이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헤헤 웃으며 이야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며 "엄마와 약속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나서자 조 감독은 군침을 삼키듯 '다리가 참 예쁘네, 엉덩이도 그렇고'라며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조근현 감독이 신인 여배우에게 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고 했다"고 성희롱한 전해지며 논란을 키웠다.
 
지난 8일에는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조근현 감독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이후 이 여성은 조근현 감독으로부터 '미팅을 통해 상처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흥부' 영화 제작사 측은 조근현 감독을 영화 홍보 일정 등에서 배제한 상태다. 
 
조근현은 2002년 영화 ‘버스, 정류장으로 미술감독으로 데뷔해 ’ 마이 파더‘,’마이 파더‘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영화감독으로는 2012년 ’26년‘,’번개맨‘ 등 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