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이 청와대 만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35분간 청와대 백악실에서 문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동한 뒤 오후 8시 20분부터 문 대통령 내외가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만찬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강력히 지지해 주신 덕분으로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만찬은) 양국 간의 우정과 협력 그리고 파트너십을 재확인함은 물론이거니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이처럼 양국 간의 협력과 가치관을 재확인하면서 다시한번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미국 측은 이날 공식 만찬 회동을 앞두고 별도의 비공개 접견을 요구해 한·미 양측에서 각각 정의용 안보실장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배석해 40분간 진행됐다.
 
이방카 보좌관은 3박4일간의 방한 기간 중 미국 선수단의 경기 관람과 25일 폐막식을 참관 한 후 26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