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이윤택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죄의식에 있으면서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연극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들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물음에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지난 14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는 자신의 페이스북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 전에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17일 또다른 피해자 A씨가 과거 이씨의 극단에서 일하던 중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다시 확산이 됐다.
 
이윤택 연출가가 이날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는 날 연극배우 겸 극단 나비꿈의 이승비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가 국립극장 극장장 시절 이 연출가로부터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