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평터널에서 차량들이 양쪽으로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을 연출했다.

설날 명절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괴산군 문광면 유평터널 출구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부상자들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1㎞에 달하는 유평터널에는 귀성을 마치고 청주 등으로 돌아오는 차량이 몰려 정체현상을 빚고 있어 119구조대는 사고현장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귀경길 정체된 터널에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진입하자 차량들이 양쪽으로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을 연출했다.
 
119구조대는 터널 내 차량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중상자 3명을 구조해 청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와 고군면 회동리를 연결하는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의 바닷길은 매년 4월 말과 5월 말 각각 하루 약 1∼2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