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적의 유조선과 외국 유조선과의 환적 장면.사진@NHK뉴스장면캡처

북한 선적의 유조선과 외국 유조선과의 환적 장면이 공개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5일 일본의 NHK 방송은 북한 선적 유조선이 지난 13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외국선적의 배에 정박한 모습을 일본정부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13일 새벽 중국 상해 동쪽 250km 앞바다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선적의 유조선이 베리스선적의 유조선에 정박하는 것을 해상자위대의 Ｐ３Ｃ 초계기가 확인하고 촬영했다.
 

북한유조선의 해상 유류 환적을 포착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해상초계기와 동종의 기체.사진@일본해상자위대

일본정부는 이 북한선적의 유조선이 유엔안보리결의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 해상에서의 물자 환적을 몰래한 의혹이 강하다며 유엔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통보했다.
 
이 유조선은 지난 달 20일에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도미니카 선적의 유조선과 환적 한 것이 확인되고 있어 일본정부는 그때도 유엔안보리북한제재위원회에 같은 형태로 통보를 했다.
 
예성강 1호로 추정되는 이 북한 유조선은 지난해 10월에도 해상에서 정유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환적하다 적발된 바 있어 이번에도 유류품이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정부는 북한이 몰래 석유정제품 등의 거래를 반복하면서 제재회피를 도모하려는 의혹이 있다며 계속 관련국과 연계해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