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료 교수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성균관대 이 모(58) 교수에게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7백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남 전 교수는 지난 2014년 문화융합대학원 신입생 MT에서 이 모 교수가 ‘이불을 덮어씌우고 목을 만지며 따뜻해 가만히 있어’ 등의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정규직 교원에 해당하는 대우 전임교수였던 남 전 교수는 지난 2015년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형사 고소하고 대학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6개월후 되레 재임용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한편 남 전 교수는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사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정 장관에 대해 남 교수는 '제3의 가해자'라고 질타하며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성대 민주동문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6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정숙 전 교수의 성추행 폭론를 지지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