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이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진@sbs

쇼트트랙 임효준(21)이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찰스 해믈린, 사무엘 지라드 등이 초반 1,2위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의 황대헌과 임효준은 초반부터 박빙의 레이스를 벌였다. 레이스 중반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가 황대헌과 임효준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왔다.
 
황대헌은 2바퀴를 남겨 놓고 넘어지며 트랙에서 이탈했지만 임효준이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다시 올라서며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가 2분10초555로 은메달을, 러시아에서 온 러시아 선수(러시아)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2분10초68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김동성, 안현수의 뒤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으나 각종 부상 등으로 수술대에 자주 올라 제대로 된 역량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하지만 오뚝이 같은 투지로 빙판으로 돌아와 이번 평창에서 그 빛을 나타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임효준의 금빛 레이스로 올림픽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까지 포함하면 총 19개로 독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