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고현정(46)이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 PD를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고현정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리턴’에서 고현정이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라며 “고현정이 출연 중이었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고현정과 제작진이 갈등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드라마 속 캐릭터와 분량 문제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이 작품 방향, 캐릭터 설정 등을 두고리턴 제작진과 여러차례 이견을 보였는 데 결국은 고현정의 폭행설까지 대두됐다.
 
7일 일간스포츠는"고현정이 최근 SBS 수목극 '리턴' 촬영장서 주동민 PD를 폭행했다고 드라마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현정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PD와 이견 다툼을 보이다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현정이 스태프 모두가 마이크를 차고 있는 상황에도 욕설을 퍼부었다. 감정이 손 쓸 수 없이 상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한게 아니라 제작진이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도 고현정의 갑질과 만행에 두 손 두 발을 들고 고현정과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계자는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갈등이 심각했다. 여러차례 이견이 있었고 최근에는 큰 말다툼이 있었다."며 "지난 5일 '리턴' 촬영이 중단됐고 이후 촬영 스케줄이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드라마가 사흘간 올스톱됐으니 다음주 분량이 걱정이다"며 "앞서 고현정은 촬영장에 나와서도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고현정은 과거에도 같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 SBS 드라마 '대물' 때도 오종록 PD가 중간에 메가폰을 내려놓았다. 2011년 고현정 주인공의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 땐 감독이 교체됐다.
 
2012년 고현정의 이름을 달고 나온 예능 '고쇼' 때도 3주만에 PD가 하차했다.  장수할 것이라고 생각했는 데 그해 12월로 폐지했다. 고현정의 프로그램상 맞지 않는 독특한 화법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현정은 ‘2010 SBS 연기대상’에서도 따끔한 수상소감을 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은 “배우는 촬영 순간 진심을 다한다”며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해 모르면서 시청률 어쩌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거침없이 말해 태도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