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검사가 성추행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은정 검사가 이메일을 통해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임 검사가 지난 2016년 SNS로 한 검찰 간부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자, 조 검사장이 폭언과 함께 이를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조사단을 통해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검사는 조 검사장의 답변이 없자 조사단 구성을 지시한 문무일 검찰총장과 성범죄 대책위를 이날 발족시킨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도 이날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추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진 검사장은 검찰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등 검찰 내 여성 스타 검사다. 2015년 2월 대한민국의 첫 여성 검사장이 되어 제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