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화면

배우 전노민(51)은 사기 혐의로 피소(被訴)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9일 한 매체는 전노민의 전 소속사인 라이언브릿지 측이 이날 전노민을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스브릿지 측이 “전노민이 지난 2011년 4월 소속사 계약을 하면서 자신이 2009년 설립했다는 ‘세진주조’에서 제조되는 ‘가문의 영광’이란 막걸리의 일본 내 판매 독점권을 주겠다며 1억 5000만원의 투자금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노민이 물품 공급이 불가능해지면서 독점판매 계약을 파기하고 30일 이내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으나 이를 요구하는 회사의 의견을 현재까지 묵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은 2008년 전노문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진주조는 지난 2015년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했다.
 
하지만 전노민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언스브릿지와 계약 후에야 그들이 일본 내 주류 판매 허가증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업체와 계약을 끊었기 때문에 일본 내 판매가 막혀버린 상태였다. 막걸리 한 병도 팔지 못해서 나 역시 손해가 10억원 가까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라며 “왜 또 논란을 일으키며 괴롭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나를 음해하려는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악의적”이라며 “그간 함께 일해온 정을 생각해 참아왔는데 이번에는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계약 전부터 전노민에게 허가증이 없다고 얘기했다. 주류 판매가 간단한 것이 아니더라. 이제와서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고 항변했다.
 
이어 사건을 재점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빌려준 돈을 다시 달라는데 왜 소송에서 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막걸리 판권 비용도 개인계좌로 넣어준 걸로 기억하는데 회사를 통해 사용됐고 현재 폐업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했다” 고 주장했다.
 
전노민은 9세 연상의 배우 김보연과 2004년 결혼했으나 2008년 시작한 막걸리사업이 부진하면서 부부사이가 소원해져 결국 2012년 이혼했다.
 
전노민은 2013년 4월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사업을 벌여서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이라는 게 좋은 일이 있으면 좋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그렇지가 않다. 이혼은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말해 이혼이 막걸리 사업이 원인임을 밝혔다.
 
전노민은 김보연과 2003년 드라마 ‘성녀와 마녀’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듬해인 2004년 6월, 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는 시청률 40% 중반을 넘나드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