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37명,중상 18명,경상 1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당직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3명의 의료진이 포함됐다. 당직 의사는 1층에서, 책임 간호사와 조무사 각각 1분은 2층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고령의 어르신 환자들을 구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30분쯤 경남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시작돼 3시간만인 오전 10시3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첫 화재 신고자는 119로 전화해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의 간호사 2명은 “응급실에서 일을 하는데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며 “‘불이야’ 소리치며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화재원인에 대해 병원측은 "정확히 모르지만 당직 원무과 직원에 의하면 전기 스파크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대해서는 "건축 면적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건축 면적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소방점검을 정기적으로 받았고, 건축법 위반 사항도 없었다"고 했다.
 
세종병원은 일반병원 기능을 할뿐 아니라 장기요양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도 같이 위치해 있다.

이번 화재에서 요양환자 모두는 대피가 되었고,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대부분 일반병원의 환자로 알려졌다.
 
일반병원 3층에 중환자실이 있었는데, 여기는 거동이 어려운 많은 분들이 산소마스크를 차고 있어 혼자서는 절대 거동이 불편해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밀양 세종병원에 100명의 입원환자가 있었고, 요양병원에 환자가 94명 있어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에 입원환자는 194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6개 부처 30여 명의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해 범정부 차원에서 역량을 총 결집하여 현장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