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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과 미 육군 정찰기 RC-7
고성혁 | 승인 2018.01.25 14:17
미 육군 RC-7 정찰기가 휴전선을 따라 동북방향으로 운항하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양평 방향으로 남하 하고 있다. 제원.사진@FLIGHTRADAR24 캡처
미 육군 정찰기 RC-7는 새벽에도 북한 지역을 감시하는 데 지상의 한국은 현송월에 취해 있었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지난 일요일 새벽 2시 스마트폰 항공기 추적 어플인 FLIGHTRADAR24 에 휴전선 인근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포착되었다.
 
휴전선 인근 상공은 P-518공역으로 비행금지구역이다. 유엔사령부 허락이 있어야만 비행할 수 있는 특수지역이다. 그런데 새벽 2시 휴전선 인근을 비행하는 항공기라니? 민간 항공기가 비행할 수 없는 지역이다. FLIGHTRADAR24에 표시된 항공기는 다름 아닌 미 육군 소속 RC-7 정찰기였다.
 
민간여객기의 운항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에 어떻게 군용 정찰기의 위치가 노출되었을까? 미 대통령 전용기의 위치는 절대로 노출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는 어떨까?
 
대한한공에서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 1호기는 기본적으로 민간항공기다. 그래서 항공기 추적 어플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 논란이 되자 정부에서 요청하여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렇다면 이번 미군용 정찰기는 왜 노출 되었을까?
 
그것은 항공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소속과 위치를 전파발신기 트랜스폰더를 통해 기지국에 알려주기 때문이다. 스텔스 전투기도 마찬가지다. 적 레이더에 들키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라면 아군 레이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항공관제에 문제가 생긴다. 스텔스 전투기 역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전파 발신장치인 트랜스폰더를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노출된 정찰기의 경우 트랜스폰더 스위치를 끄지 않았기 때문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의 동체 하부에 장착된 트랜스폰더
주한미군에는 미 공군이 운영하는 U-2 고공정찰기외에 미 육군이 운영하는 정찰기도 있다. 미8군 501정보여단 소속 3정보 항공탐색분석대대가 RC-7 과 RC-12 정찰기를 운영한다. 평택기지에 상주하는 이들 정찰기는 북한 장사정포 및 방사포등 전방지역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는데 핵심 장비다.
 
동체 하부에 지상 정찰용 고성능 레이더 - 전천후 지상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RC-7 정찰기 바닥 부분에는 고성능 전천후 영상레이더(SAR)가 장착되어 있다. 전문용어로는 합성개구 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라 불리는데 레이더 신호를 이용하여 지상의 영상(사진)을 합성하는 레이더이다. 일반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은 구름이 많을 경우 지상촬영이 불가하다. 그러나 레이더 전파를 이용하면 낮이든 밤이든 구름이 있든 없든 전천후로 영상정보를 획득 할 수 있다.
 
SAR 레이더 신호를 합성하여 얻은 영상자료
평창올림픽을 핑계로 문재인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까지 연기시켰다. 통상적으로 승조원 휴식차 부산 작전사령부에 입항하려던 미해군 잠수함 텍사스함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입항을 거부를 했다.
 
결국 미 잠수함 텍사스함은 일본 사세보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일요일 새벽 2시 휴전선 인근상공을 정찰하면서 북한군 동향을 살폈다. 어쩌면 한국은 미국의 동맹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까?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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