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영화배우 하지원(40)은 아끼던 막내 동생 전태수(34)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1일 배우 전태수가 평소 앓던 우울증으로 사망하자 누나 하지원의 심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원과 전태수는 평소 우애가 깊었고 하지원은 아끼던 막내 동생 전태수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동생을 먼저 떠나보내야만 비통함에 빠져 있지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알렸다.
 
하지원은 2004년 무렵 연예인의 병역 문제로 시끄러울 때 동생 전태수에게 ‘데뷔’보다 ‘병역의 의무’를 먼저 권할 정도로 인생의 큰 방향을 잡아 준 좋은 누나이자 좋은 선배였다.
 
누나 하지원의 조언대로 동생 전태수는 군 제대를 한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했으며 ‘왕과 나’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쉽게 높였다.
 
서원대학교 조소과를 나온 전태수는 데뷔 초 하지원의 친동생과 홍콩스타 장국영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원은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 2008년에는 영화 ‘바보’ 등 신인배우 전태수가 받아온 대본을 함께 보며 선배로서 대본 분석을 함께하며 연기 지도를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누나의 도움 덕에 동생 전태수는 KBS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 하인수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으로 실력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1년 음주폭행이 크게 알려지면서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곧 슬럼프에 빠져 우울증에 빠졌다. 화려함 뒷에 숨은 절망감을 극복 못한 것이다.
 
마음 고생이 심하던 하지원은 힘들어 하던 동생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나 달려가 위로하고 격려해 주며 재기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그런 누나의 노력으로 전태수는 우울증 상태가 좋아져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은 표정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지만 결국 깊은 병을 극복하고 세상을 등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