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태수.사진@전태수 인스타그램

배우 하지원(39.본명 전혜림) 동생 전태수(34)가 별세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1일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전태수가 운명했다"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콩 스타 장국영을 닮아 사랑을 받은 전태수는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날’로 데뷔해 2010년 ‘성균관 스캔들’, 시트콤 ‘몽땅 내사랑’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KBS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 하인수 역을 맡아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2월1일 음주를 한 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운전석 옆에 다리를 올리는 등 행패를 부리고 이를 제지하는 기사의 어깨를 발로 걷어찼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포경찰서 소속 지구대 2명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불구속 입건되면서 연기자 생활을 잠시 접어야 했다. 전태수는 MBN 일일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다시 연기 복귀를 했으나 2014년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었다.
 
이에 누나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이 종영된 후에 남동생이 일으킨 음주폭행 사건 때문에 그녀가 마음고생을 했다.
 
전태수는 우울증 상태가 좋아져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은 표정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리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