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29)가 '경희대 아이돌'로 밝혀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오후1시 30분경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라며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경희대 대학원 특례입학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이 받아 들이겠다”며 “가족,멤버들,그리고 저를 믿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게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용화는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정용화 사과문.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 논란에 대하여 먼저 사과드린다”며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경희대 특혜입학 논란의 주인공임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했을 것이며, 공인으로서의 평판에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에 대한 정당한 면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