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사진@바른정당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이 탈당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6일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박인숙 의원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며 복당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바른정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제가 가진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박인숙 의원의 탈당으로 한자릿수 의석(9석)의 꼬마당으로 전락했다. 정치권은 박인숙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추가 탈당 의원에 대해 설왕설래다.
 
이학재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지만 지역구 당원들의 강한 압박이 계속되면 탈당을 다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초기에 탈당설이 나돌았던 유희동 의원도 주목되며 국민의당과 통합 불발시 오신환 의원도 탈당할 확률이 높다. 이외에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탈당하면 정병국 의원도 탈당을 고려할 대상으로 뽑힌다.
 
이렇게 되면 유승민 대표의 직계인 이혜훈 의원과 지상욱 의원,정서적으로 국민의당과 맞는 하태경 의원과 정운천 의원 정도만 남을 확률이 높다.
 
이보다 앞선 9일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으며, 남 지사는 지난 15일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