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조감도.사진@온라인커뮤니티

오는 6.13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부산 신공항 건설을 재점화 시켰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종혁의 부산시장 출마 8대약속’을 밝혔다. 그 중 2번째가 『김해 신공항 24시간 허브공항 불가시 가덕 신공항 재추진』하겠다는 것.
 
박근혜 정부시절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밀양과 가덕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2016년 6월 21일 박근혜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 하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용역을 수행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원하는 지역여론은 사그러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김해공항은 입지여건상 인천공항처럼 24시간 운영이 불가하다. 특히 A380같은 초대형 여객기는 상업운항이 어렵다.

현재 A380의 여유있는 이착륙과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해공항은 활주로 길이와 활주로 포장강도 면에서 초대형 여객기를 수용하기 어렵다.

정부는 2017년 청주국제공항을 A380의 비상시 대체공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그것은 말그대로 비상시 대책일 뿐이다.
 
A380 항공기는 기존 B747-400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거리보다 최소한 15% 이상 더 필요하다. 최소한 활주로 길이가 2,800 미터 이상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건 최소한 조건이기 때문에 실제 권고사항에 따르면 3,350미터 이상 길이와 60미터 폭을 가진 활주로가 필요하다.

그런데 김해공항은 3200미터에 불과하다. A380 항공기는 그 크기와 무게만큼 주기장이나 유도로는 크기와 길이는 물론 활주로의 포장강도도 기존 여타 항공기보다는 더 강한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인천의 짙은 해무와 제주공항의 폭설로 여객기 이착륙에 초비상이 걸렸다. 만약 수도권 공항(인천, 김포)과 제주공항에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이 걸릴 경우 승객을 가득 태운 A380은 북경으로 가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김해공항은 민간공항 이전에 공군기지다. 김해에는 공군 5공중비행단이 있다. C-130, CN-235 수송기 외에 조기경보통제기 4대, 그리고 앞으로 공중급유기 4대도 들어올 에정이다. 공군의 대형기체는 김해기지에 집중되어 있다.공군의 대형 수송기만으로도 김해공항은 비좁을 판이다. 안보적 측면에서도 공군기지와 분리가 필요하다.
 
영남권에 A380같은 초대형 여객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은 절실하다. 늘어나는 영남권 항공여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급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당면과제라는 것이 이종혁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