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용일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35)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김성관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큰 만큼,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주에 이뤄질 현장검증 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나 모자 등을 김 씨에게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수원지법 조영은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성관은 지난해 10월 50대 친어머니와 새아버지, 10대 이복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징역 2개월을 선고받은 그는 뉴질랜드에서 형량을 모두 복역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지난 11일 80일 만에 강제로 한국에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