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아오던 30대 주부 A모 씨(38) 투신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8시 27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한 아파트 출입구 인근 바닥에서 A 씨가 쓰러져 숨진 것을 음식 배달원 B 씨 발견하고 경찰서에 이를 신고했다.
 
투신 사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반대편 화단에서도 A 씨의 두 자녀인 B(4살) 군과 C(2살) 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C군은 인근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고 D양은 골반과 무릎, 폐 등에 중상을 입어 D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의 몸에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됐다는 검안의 진술을 토대로 모친 A씨가 아들 C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D양과 함께 주거지인 아파트 8층 베란다 아래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쯤 환각, 환청 등으로 뇌의 착각으로 인해 혼자 대화를 하거나 헛것을 보는 현병 증세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한 적이 있었다.
 
조현병은 2011년 정신분열병,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바뀐 것으로 무논리증, 무욕증을 겪기도 하며, 피해망상이 올 경우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준다.

조현병 환자들 중 20~30%는 치료가 통하지만, 절반 정도의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아 반복적인 입원, 우울 삽화 등을 경험한다.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질병이 있으면 아이를 낳지 말지”,“죽으려면 혼자 죽지 아이들은 왜 죽여”,“정신병을 둔 부모를 가진 아이들 격리를 해야”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