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의원(왼쪽)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무릎을 끓고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신보라의원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 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출입과 관련해 비판이 일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권석창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화재 감식 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려도 출입을 제지하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권 의원은 통제된 현장에 들어가면서 소방본부 화재조사 연구팀과 경찰 등이 저지하자 "뭘 그렇게 감출 게 있다고 못 들어가게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권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전화를 걸었고 "내가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라며 "뺏지도 달고 갔고 그러면 국회의원이 못 들어가게 하는 덴 여기 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결국 경찰 고위 관계자는 권석창 의원과 보좌관이 국과수 복장으로 갈아입고 안전모 착용 조건으로 출입을 허용했다. 쓴 권 의원은 화재현장에 들어갔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사고현장을 30여 분간 둘러보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해 유족들도 출입을 못하고 있다. 유족대표 일부만 지난 23일 합동 감식을 참관했을 뿐이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현장을 찾은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현장을 통제해 처음에 (경찰 등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곧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을 둘러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경찰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