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윤이 치매에 걸려 미국의 한 양로병원에서 지내고 있다.사진@ 채널A

'코미디계 대부' 자니윤이 치매에 걸려 미국의 한 양로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1일 채널A에 따르면 저니윤은 부인과 이혼한 뒤 치매로 인해 현재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미국 LA 한 양로병원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방송을 보면 자니 윤이 눈썹까지 서리가 내린 듯 하얗게 변해있었고 눈망울엔 초점도 없이 눈빛이 흐릿해 그의 화려했던 과거 생활과 비교하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자니윤은 지난해 뇌출혈을 일으켜 치료를 받고 호전됐으나 올해 치매 판정을 받았다.
 
자니윤은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관광공사 감사 맡기도 했으며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누군지 아십니까" 기자 질문에 울음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니윤은 이혼한 전 부인을 언급하자 "아내가 올 거야"라고 했다.
 
자이윤은 TV 토크쇼의 원조로 1960년대 미국에서 자니윤쇼로 인기를 모았으며 1989년 국내 안방에 토크쇼 시대를 열었다. 당시 일면식 없던 조영남과 '자니윤 쇼' 진행했다.
 
자니윤이 전성기 때 출연료가 한 회당 280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니윤 미국 활동시절 스탠드업 코미디

그는 미국에서 활동시절 NBC에서 출연해 “미국에서 정치인들이 뇌물을 주면 감방을 가지만 한국에서는 뇌물을 주면 미국으로 간다“고 말해 한 때 한국에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의 부인은 "8년 전 이혼했다. 주변에서는 전 부인이 자니윤이 치매에 걸리니까 떠났다“는 소문에 대해 ” 내년 1월 1일 미국으로 돌아가 자니윤 만날 계획“이라며 "이혼 후에도 자니윤과 왕래하며 보살펴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