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의원 108명 중 55표를 얻어 신임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선출되었다.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예상과는 달리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35표)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17표)을 누르고 승리했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의 절대적 지원을 얻은 홍문종 의원의 득표를 보면 자유한국당내 강성 친박의원들이 35명 정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당파 출신의 김성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친박입장에서 볼 때는 친박은 원내대표 승리를 통해 당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무산돼 홍준표 대표 당선보다 더 큰 충격이 될 것이다.
 
친박 한선교의원은 5월초 바른정당 의원들이 복당하면 본인은 탈당하겠다고 할 정도로 김성태 의원 등 복당파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이 도로친박당이 되는 것보다 국민들에게 변화를 주는 모습을 보여 주어 수권정당이 되는 것을 원했기에 김성태 의원을 선택했다.
 
탄핵을 찬성한 보수우파 40%에게는 김성태 의원의 당선은 변화라는 측면에서 좀 더 진정성 있게 보여 일정부분 자유한국당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김성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5명 정도내외의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
 
한편 중동 건설현장의 노동자 출신 김성태 의원은 최소한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대여투쟁만큼은 확실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초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으로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