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의원.사진@박주원페이스북

박주원 최고위원,"해당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 제보자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8일 경향신문은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이 100억원짜리 CD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주성영 당시 의원에게 제보한 사람은 박주원 최고위원”이라면서 “박 최고위원은 대검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으로 일하면서 얻은 정보라며 CD 사본과 모 은행의 발행확인서 등 DJ 비자금 의혹 자료를 주 의원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8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고 최고위원직에서도 사퇴시키기로 했다.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008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과 발행확인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검찰은 CD가 실제 발행돼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김 전 대통령과 연관성은 찾아내지 못했다.
 
박주원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전주 영생고, 숭실대학교 법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 후 대검 중앙 수사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20여 년간 근무했다.
 
2006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산 시장에 당선되었으나 시장 재임 시절 그는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후 대법원 무죄 판결로 풀려나기도 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2016년 안산 시장 재선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안산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에 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