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20일 오후 서울시 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발의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학부모들,울학생인권조례 극렬 반대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인권조례폐지네트워크(대표 이신희, 약칭 나인넷) 등 학부모단체 회원들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 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제정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비판했다.

나인넷은 “‘나쁜 인권’ 개념으로 균형 없는 교육으로 교권추락과 학생방종을 만들고 있으며, 사제 존중과 배려라는 가치관이 사라지고, 부모와 자녀 간에 이간시키며 사회혼란까지 가중시키고 있다”며 강력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쁜인권조례폐지네트워크 청구인 대표단 등 학부모들이 서울시 청사 상담실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발의’를 서울시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이어 “학생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제정·시행해온 ‘나쁜 인권조례’는 학생으로서 의무, 책임, 타인의 권리는 무시하고 지극히 나만의 권리만 강요되는 잘못된 ‘인권 ’의 편향성으로 흘러 타인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나만의 인권은 강조하는 ‘나쁜 인권’ 개념이 팽배해지면서 자녀를 망치고, 가정을 파괴하고, 나라를 무너뜨리는 일을 하는 인권 말살의 살인적 인권조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들 학부모는 “서울시 교육청은 2012년 서울학생인권조례를 제정·시행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교현장의 고충, 가정의 문제, 사회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폐단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주민발의’ 청구인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