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최경환 전 경제 부총리에게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건넸다고 시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병기 전 원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기록한 자수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확보한 국정원의 회계장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4년간 국정원이 약 40억원의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실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회계장부에 청와대 지출이 명확한 40억여원과는 별개로 기재된 특활비가 정치권 등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수사가 용처 밝히는 것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전 부총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할복하겠다'고 특활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진박감별사를 자처하며 호가호위해 청와대로부터 받은 돈으로 실세 노릇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