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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사용한 이른바 ‘독도 새우’가 화제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마이니치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브리핑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일본 측이 반발했다”고 소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새우’가 만찬 메뉴로 오른 데 대해선 “다른 나라 귀빈을 어떻게 접대하는지에 대해 정부 코멘트를 피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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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의 모닝 쇼’에서는 전날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 요리를 주제로 나온 의도에 대해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청와대가 독도 새우를 만찬에 낸 목적에 대해 “일본이 허위로 주장하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수호 의지를 미국 측에 어필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독도새우를 사용한 메뉴가 만찬에 포함된 것에 대해 “역사와 영토 측면에서 자국의 주장을 홍보하는 장이 돼 한일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도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첫 만찬에 이세새우, 즉, 일본 이세시 연안에서 잡은 닭새우 요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새우는 독도 주변에서 잡히는 꽃새우, 닭새우 등을 일컫는 말로 일정한 새우 종이 아닌 산지(産地)를 강조하는 말이다.
 
독도 해역에서 잡힌 닭새우가 독도새우이듯, 이세 연해에서 잡힌 새우는 이세새우가 된다.
 
이세새우는 흔히 ‘닭새우’로 부른다. 닭새우 머리가 닭의 볏을 닮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만찬에 내놓은 독도 새우도 ‘닭새우’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만찬에 내놓은 독도 새우는 닭새우”라며 “시장에선 꽃새우로도 불린다”고 말했다.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 인근 바다에 잡히는 닭새우는 독도 주변에서 잡히는 닭새우보다 덩치가 더 크다.
 
하지만 이세새우는 우리 해역 주변에선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동해상에서 잡히는 닭새우를 한국 소비자들은 흔히 닭새우라고 한다.
 
독도새우는 우리나라 독도 인근 해역과 일본, 중국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한중일 할 것 없이 닭새우는 새우 중에선 고급으로 치는 종이라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할 때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