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블로그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힐난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6일 오후 전희경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감에서 “주사파·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라면서 “권력을 잡으니 운동권 지도부 하던 때의 그 시절의 오만과 독선이 주체가 안 되어 흘러 나온다.”며 “운영위에서 청와대국감을 하고 있노라니 진심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임종석, 신동호, 백원우, 유행렬, 한병도 이런 분들이 생각이 바뀌어서 한 두 분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다 치자. 많이 양보해서.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저렇게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트럼프 방한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희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은 대한민국을 걷어차던 전대협 시절과 하나도 달라진 바 없다”면서 “민주화라는 기치만 들었을 뿐 핵심 운동권이 실질적으로 해온 일들을 천하가 아는데. 권력을 잡으니 운동권 지도부 하던 때의 그 시절의 오만과 독선이 주체가 안 되어 흘러 나온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전희경 의원은 “민주화를 저들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인지부조화도 참으로 가관”이라면서 “운영위에서 청와대국감을 하고 있노라니 진심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일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낯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은 전희경 의원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