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봉사단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북한 피랍 흥진호 7일간의 진실규명을 위해 ‘납북어선 흥진호 144시간 의혹 규명 촉구’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흥진호 선원 송환 사실, 북한이 발표할 때까지 까맣게 몰랐다면 이게 나라냐?”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엄마부대봉사단(상임대표 주옥순, 이하 엄마부대)을 비롯해 3.10 나라사랑애국사랑, MFN엄마방송, 애국여성연합 등 회원 20여 명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 교보생명 앞 광화문 사거리에서 ‘납북어선 흥진호 144시간 의혹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흥진호 피랍 7일간을 침묵하는 문재인 정권 대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하여 “어선이 납북됐는데 문 대통령은 시구하고 치킨 먹방이 웬 말이냐”며 “문재인 정권의 신적폐 드디어 들통났다 ”라고 탄식했다.

이들은 “세월호는 인재에 의한 해상사고 임에도 몇 년을 우려먹고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을 펼쳐놓고 저 짓을 하고 있는데 무고한 우리 국민인 어부들이 적국인 북한에 끌려갔다가 6일 만에 소리소문없이 돌아왔음에도 문재인 정권의 대한민국 언론은 공개된 장소에서 언론 인터뷰 한 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다”며 강력한 의혹 제기에 나섰다.

이들은 “흥진호가 나포된 이후 지난달 22일 청와대 총리실에 흥진호의 통신두절을 공유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어민실종에도 불구하고 납북사실을 알고도 프로야구 시구 이벤트를 한 것은 다 짜놓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것으로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 사건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위기에서 구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흥진호 피랍과 송환까지 기자회견 한번 없고 선원들이 피랍된 사실조차 까맣게 몰랐다면 이 나라는 분명 무법천지다”라고 단언하며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대통령이 무슨 나라를 이끌어 간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중요한 것은 해경과 국방부, 외교부, 국정원, 통일부 등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에서 발표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에 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런 거짓 정부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권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니 해상으로 북한 달래기 재정 지원을 한 것이 아닌지 우리 국민들은 강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유엔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북한의 모든 경제적 지원을 차단하고 있을 때 이런 배를 이용한 북한 퍼주기를 한 것이라는 의혹과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국가안보가 뚫린 신적폐의 진실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해명으로 반드시 391 흥진호 144시간 7일간의 진실 규명이 밝혀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날 오후 7시까지 같은 자리에서 흥진호 의혹 진실규명을 위한 피켓시위와 돗자리를 깔고 농성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