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차량 전복 현장.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45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30일 건국대병원 측은 교통사고로 숨진 김주혁의 사인에 대해서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김씨가 운전한 벤츠 SUV 차량이 코엑스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김주혁의 차는 추돌 이후 그대로 인도쪽을 올라 타고 아파트 외벽에 강하게 충돌한 뒤 도로변의 아파트 입구 앞에서 전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오후 5시 4분쯤 찌그러진 차에 끼어있는 김씨를 구조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후 6시 30분쯤 사망했다.

김주혁은 2005년 별세한 부친인 고 김무생이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2015년 7월 사망한 모친인 고 김의숙 여사도 지병으로 사망해 내과적 유전 질환이 급작스럽게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SUV가 추돌한 그랜저 운전자 김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벤츠 운전자가 뒤에서 추돌 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이후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며 다시 추돌한 뒤 아파트 벽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공조>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싱글즈> <방자전>, 드라마 <아르곤> <구암 허준> <프라하의 연인> 등 다수 작품에서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