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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세월호 참사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지난 8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와 KBS 본부는 지난해 5월 방송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과 길환영 전 KBS 사장을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7개 언론단체는 지난해 6월 이 의원이 김 전 국장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며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녹취록에서 참사 당일 정부 대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에 대해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2014년 4월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과의 통화 내용 및 취지 등을 조사했다. 길환영 당시 KBS 사장, 김 전 국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방송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