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인 장군(전 해병대 부사령관)이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화시민행동 주최, ‘2017년 통일한국아카데미’에서 ‘우리의 안보 현실-전술핵 재배치 왜 해야 하나?’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북핵폐기 압력인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경제제재, 크게 환영한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선진화시민행동’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통일한국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전 국방부 차관인 이정린 장군,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예비역 장군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안보 현실-전술핵 재배치 왜 해야 하나?’ 주제로 박환인 장군(전 해병대 부사령관, 예비역 해병 소장)의 특별강연을 열었다.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2016년 1월 6일 기습적인 제4차 핵실험과 동년 9월 9일 제5차 핵실험을, 2017년 9월 3일 제6차 핵실험을 단행하며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수차례 도발을 반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한반도는 6·25전쟁 이래 전운이 감도는 최대의 안보위기에 직면하였다”며 “이 상태로 가면 한국은 북핵의 인질이 되어 굴종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특강 마련의 취지를 설명했다.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화시민행동 주최, ‘2017년 통일한국아카데미’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이어 ‘안보 전도사’로 익히 알려진 박환인 장군은 특강에서 ▲북한 핵 ▲종북좌파 ▲리더십의 위기 등을 대한민국 안보의 3대 위협요소로 꼽고, ▲한미동맹 강화 ▲종북좌파 척결 ▲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보완 등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네 가지 항목으로 설명하면서 그 중 북한 핵을 첫 번째 위협요소로 지금까지 크고 작은 42만 5,271건의 과거 도발 사례를 열거하며 한미동맹이야말로 안보의 핵심축임을 강조했다.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화시민행동 주최, ‘2017년 통일한국아카데미’에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북한핵에 대응하기위해서는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상천 기자

그리고 “최근 유엔을 비롯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동북아 평화 유지를 위한 북핵폐기의 절실한 인식 속에 일치단결하여 경제제재에 나선 것은 긍정적인 일로서 크게 환영한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국제사회가 더 강도 높게 제재에 나섬으로써 북한이 핵 폐기 없이는 존립이 불가능함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장군은 북한 핵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으로는 지난 9월 25일, 26일 여론조사 결과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찬성 50.5%, 전술핵 반대가 34.8%로 나온 점을 설명하고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무용지물인 핵우산보다 한·미 공동관리 방식의 전술핵 재배치로 대응해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전술핵 재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