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사진@YTN뉴스화면캡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몸길이가 무려 7.8m나 되는 거대한 비단뱀이 포획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5일 외신과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몸길이가 무려 7.8ｍ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바탕 간살 지역에서 현지인 로버트 나바반(37)이 비단뱀에 물려 팔이 절단될 뻔했다고 밝혔다.
 
팜유의 원재료인 기름야자 나무를 기르는 농장의 경비원인 나바반은 농장을 순찰 중 거대한 비단뱀과 마주쳤다.
 
현지에서는 나바반이 비단뱀과 마주친 경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단순히 그가 길을 가로막고 있던 비단뱀을 도로 바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뱀에 접근했다든가 평소 뱀고기를 즐겨 먹던 그가 뱀을 억지로 잡아 자루에 넣으려 했다는 등이다.
 
그 과정에서 거대한 뱀은 꿈틀대며 격렬히 저항했고, 나바반의 팔까지 물었다는 것이다.
 
그는 팔이 잘려나가기 직전의 엄청난 상처를 입었으며, 동료들과 주민들이 합세해 뱀을 제압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주민들은 이 뱀을 잡아 한동안 마을에 걸어 놓았다가 후에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추수를 하던 25세 남성이 실종된 뒤, 거대한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