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8월21일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28살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고씨의 외조부인 재일교포 1세로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벌어진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장손 곽씨와 조씨가 얼마 전까지 함께 살며 막역한 사이였던 점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에 비춰 고씨 살인사건의 배후에 장손 곽씨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일교포 1세 곽씨의 장남과 장손은 곽씨의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가로채려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법무사와 함께 구속된 상태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인 고씨와 결혼, 지난 8년 동안 자녀를 두지 안하가 지난 2015년 결혼 8년만에 첫 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