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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오후 5시29분18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하던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0km로 폭발에 의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진앙의 위치가 위도 41.36, 경도 129.06이라고 전했다. 이 위치는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로 파악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연지진이 아닌 인위적 지진의 진원이 표층과 가까이 관측되고 있어 인위적 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23일 오후 5시 26분(한국시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서쪽으로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USGS는 진원의 깊이를 5.0㎞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지진 파형상 자연 지진으로 보이며 음파 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장에서 발생한 내부 폭발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북한의 태도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