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석란정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새벽 강릉시 강문동 호텔 신축 현장 옆 정자로 유명한 '석란정' 화재가 발생해 석란정이 붕괴되면서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이날 사고로 정년을 1년여 앞둔 이영욱 소방위(59)와 부임한지 8개월 밖에 안 된 새내기 이호현(27) 소방사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이호현 소방사.사진@sbs뉴스화면

이영욱 소방위는 신참 후배를 아들처럼 챙기며 아꼈고, 임용 8개 월차 새내기 이호현 소방사는 현장에서 선배를 따르며 불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석란정 정자에는 전기시설이 없고 내부에서 의심할만한 화재 요인이 없어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CCTV가 없어 외부요인을 확정할 수 없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란정은 경포호와 경포해변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갑인생 동갑계인 21인이 1956에 건립하였다.
 
석란정은 돌과 같이 견구하고 란과 같이 청아함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주변에 송림이 우거져 솔향 가득한 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