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와 여자 아나운서 결혼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현진(30) 선수와 배지현(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류현진 배지현 커플.사진@배지현 트위터,la다저스

배지현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1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지현과 류현진 아나운서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2년간 사귀었고 이번 시즌 끝나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두 사람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배지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SBS ESPN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2014년 1월부터는 SBS Sports 아나운서에 소속돼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활약했다. 현재는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야구 여신'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5년째 활약하며 통산 33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21경기에 나와 5승7패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방어율 3.59로 팀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후반기 들어 호투를 하고 있는 것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입증했다.
 
류현진 선수와 배지현 아나운서의 결혼소식에 과거 운동선수와 여자 아나운서의 결혼 사례가 다시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김태균 김석류 부부.사진@아이웨딩,온라인커뮤니티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스타 한화 이글즈의 김태균(35) 선수는 '야구여신'으로 불렸던 김석류(34) 아나운서와 2010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이었고 김석류 아나운서는 KBSnSports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며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라운드 현장에서 아나운서와 취재원으로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오다 2010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
 

박병호 이지윤 부부.사진@온라인커뮤니티

미국 미네소타 트윈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병호(31) 선수도 4살 연상인 KBS N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윤(35)씨와 지난 2011년 12월10일 삼성동 웨딩의전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병호 선수와 이지윤 전 아나운서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선수와 야구 전문 아나운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으며 2011년 4월 공식 연인을 선언했다.
 
이지윤 아나운서는 외모와는 다르게 군인출신으로 국방부 홍보지원대장과 KFN 국군방송 앵커로도 활동했다.
 

김상훈 김주영 부부.사진@온라인커뮤니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 포수 출신 김상훈(40)도 광주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김주영씨(38)와 2004년 12월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은퇴한 김상훈 선수는 2001년 팀 동료 장성호의 결혼식장에서 소개로 처음 만나 2002년 9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김상훈 선수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평이다. 해태가 낳은 마지막 포수이자 부인으로부터 바른생활을 하고 있다고 칭송을 받을 정도로 남편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김민지 부부.사진@카마,온라인커뮤니티

축구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박지성(36) 선수가 1년여의 열애 끝에 김민지(32) 전 SBS 아나운서와 2014년 7월 결혼했다.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박지성은 2014년 5월 은퇴한 뒤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김남일 김보민 부부.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마찬가지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김남일(40) 선수도 KBS 아나운서 출신인 김보민(39)씨와 2007년 12월 8일 웨딩마치를 올렸다.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김보민은 지난 8월 KBS2 '맘마미아'에 출연해 김남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결혼 전 이별의 위기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결혼 전 김남일이 이별통보를 했었다. 이별 이유는 아나운서라는 내 직업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남일이 "아나운서가 축구선수랑 결혼하는 거 봤어? 헤어져야 돼. 우린 결혼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보민은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럼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고 했다"라며 "다들 진정한 사랑을 했다면 그런 시기가 왔을 거다"고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 오정연 전 부부.사진@아이웨딩,온라인커뮤니티

그러나 한국 농구의 대들보 출신 서장훈(43) 선수는 오정연(34) KBS 아나운서와 2009년 결혼했다가 3년만인 2012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08년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 1TV '바비 점프볼'을 통해 인연을 맺어 2009년 5월 열애 공개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되었다.
 
 이혼 당시, 오정연의 낭비벽이 이혼 사유였다는 찌라시에 대해 서장훈 오정연 측은 법적대응을 했고 9명이 적발돼 사과한 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은 처벌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결혼 당시 오정연은 서장훈을 오해해 대차게 찼다고 전해졌지만 서장훈의 진심에 반해 결혼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미 프로야구 마이애미 마린즈의 스즈키 이치로(44)가 TBS 방송의 인기 아나운서 출신인 8살 연상 후쿠시마 유미코와 1999년 결혼했다.
 
일본 최고의 강속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7)도 5살이나 위인 니혼 TV의 아나운서 시바타 도모요를 배우자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