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26일 공식적으로 시장직을 사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는 10월 26일로 확정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 무거운 빚을 지운다"며 "사퇴를 계기로 과잉복지에 대한 토론은 더욱 치열하고 심도 있게 전개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에 참여한 215만 유권자의 민의가 사장되지 않도록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모두가 존중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24일 치러진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이후 `사퇴시기'와 관련하여 청와대와 당과 논란을 벌이다 결국 오 시장의 주장대로 즉각 사퇴하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5년2개월여의 시장직을 마감하게 됐다.
오 시장의 퇴진에 따라 그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서해뱃길사업,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사업 등 주요 정책들도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 시장 퇴임식은 이날 오후 5시에 열린다. 오 시장의 사퇴서는 10일 이내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공식 전달할 예정이며, 권영규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26일에 치러지게 됐다.
돌발적인 오 시장의 사퇴로 인해 정국은 급속하게 선거정국으로 전환되고, 청와대와 여권의 국정 운영에도 엄청난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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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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