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사진@kbs1

부산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울산 등 남해안에 오늘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최고 3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는 부산 113년 관측사상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준으로 집계한 부산의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가덕도 283㎜, 사하구 257㎜, 남구 248㎜, 해운대구 232㎜, 부산진구 191㎜, 사상구 17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도지역은 358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1시간에 무려 114mm를 쏟아부었다.
 
폭우로 인해 피해도 잇따라 침수된 도로와 갑작스러운 휴교 등으로 시민들이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부산 강서구, 북구, 사상구 일대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사상, 사하, 녹산, 지사, 금사, 석대, 정관, 장안 등 부산지역 주요 공단 4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기업에서 근로자 출근 지연 사태가 빚어졌으나 생산 설비나 인명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오전 7시 35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지만, 늑장 통보로 원성을 샀다.